[더팩트 | 김해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지에서 발생한 호우 피해와 관련해 "(위기대응) 매뉴얼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7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폭우에 따라 경북, 충북 등에서 안타깝게도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경북과 충북의 피해는 우리 모두의 피해"라고 말했다.
이어 "삼가 고인과 유가족·친지 분들께 마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재민들께서는 속히 회복하시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오송 지하차도의 경우 범람이 예고된 상황에서 매뉴얼을 소극적으로 적용했거나 매뉴얼 자체가 미비했던 정황도 보도되고 있다"며 "위기 징후 시 위험 지역 주민의 신속한 대피, 도로 통제, 공사장 관리 등을 포함해 매뉴얼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약속했다.
며칠간 지속된 호우로 전국 각지에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는 40명이다.
오 시장은 "기후 위기로 인해 기상 이변은 언제 어디서든 더 자주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재해현장에 식수를 우선 지원하고 다른 물품이나 장비는 요청이 있으면 신속하게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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