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사업 미끼' 투자금 챙겨 잠적…경찰, 수사 착수


마포경찰서 집중수사관서 지정

우주 관련 사업을 한다고 홍보하며 비상장주식 투자금을 챙기고 잠적한 일당을 놓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우주 관련 사업을 한다고 홍보하며 비상장주식 투자금을 챙기고 잠적한 일당을 놓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월드코퍼레이션 소속 브로커 김모 씨 등 3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항공기에 로켓을 매달아 위성을 발사하는 버진오빗과 국내 위성 발사 사업을 제공한다고 홍보하며 국내 우주기업이라는 제이스페이스홀딩스 비상장주식을 팔고 투자금을 가로챈 뒤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버진오빗은 로켓 발사에 실패한 이후 자금난을 겪다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제이스페이스홀딩스의 국내 발사 서비스 가능성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들 고소장을 받아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브로커 세력과 회사 사이 공모했다는 피해자 주장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집중수사관서로 지정돼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에 접수된 여러 건을 병합하고자 이송받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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