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가 민간배달앱과 손을 잡고 은둔청년에게 포장주문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13일 오후 2시 서울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서울배달플러스에 참여 중인 대표 민간 배달앱사 땡겨요, 위메프오, 먹깨비와 서울 고립·은둔청년의 외출 독려 등 연계 지원을 뼈대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올 3월 고립·은둔 청년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해 고립감을 느끼거나 은둔하는 청년의 정서 회복과 사회복귀를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다양한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배달플러스는 평균 10%대의 높은 배달앱 시장 중개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춰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소비자의 배달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2020년부터 운영 중인 민관 협력 방식의 공공배달서비스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배달앱사는 서울 고립·은둔청년 지원 사업에 참여 중인 청년에게 각 배달앱에서 사용 가능한 포장 주문 전용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배달앱 배너와 알림 등으로 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 홍보에도 협력한다. 시는 땡겨요, 위메프오, 먹깨비에 대한 홍보 마케팅을 지원한다.
각 배달앱사는 고립·은둔청년 600명이 외출을 할 수 있도록 포장주문 전용 할인쿠폰을 1인당 최대 5000원, 2매씩 제공한다. 시범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추후 청년이 느끼는 만족도나 체감도 등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방식과 내용을 점검해 재미 요소가 가미된 밤길걷기 캠페인 등 사업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배달앱을 이용하는 일반시민에게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관심을 확산하고 청년 당사자와 가족, 지인 등이 상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사업안내 홈페이지 링크를 연결한다.
시는 홍보 매체 등을 통해 땡겨요, 위메프오, 먹깨비에 대한 마케팅을 지원한다. 또 서울청년정책 협력 기관으로 청년친화 이미지가 구축될 수 있도록 앱 인지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고립·은둔청년 종합지원 대책을 발표해 청년들의 회복과 사회복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민관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데 힘써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민간 자원이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 진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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