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경찰이 동해 망상지구 개발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11일 오전 9시50분부터 강원 동해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동자청)과 동자청 전 관계자들의 사무실, 주거지 등 4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주범인 '건축왕' 남모 씨가 동해 망상지구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동자청은 남씨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동해이씨티를 2018년 사업자로 지정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사업자 선정을 위한 투자심의위원회 개최 과정에서 평가위원이 작성한 심사의견서를 사후에 다시 작성하게 하는 등 동자청 관계자들에게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고 보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경찰은 압수수색 결과를 토대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의 부실 검증, 유착 여부 등 특혜 의혹 전반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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