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주가조작 연루' 갤러리 대표 구속…"도망 염려"


증권사 간부는 영장 기각…"다툼여지 있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핵심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일당의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갤러리 대표 남모씨가 6일 구속됐다. 증권사 간부 한모씨(왼쪽)는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다. /뉴시스

[더팩트ㅣ황지향 인턴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인 라덕연(42)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와 공모해 범죄수익을 은닉한 의혹을 받는 갤러리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자본시장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남모(30) 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을 열고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남 씨는 라 대표 일당과 공모해 자신이 운영하는 갤러리를 통해 100억 상당의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위반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모 증권사 간부 한모(54)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유 부장판사는 "직무 관련성 등 다툼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라며 "수사에 임하는 태도나 사회적 유대관계 등을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이나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씨는 라 씨 일당에게 고객 돈 약 130억원과 증권계좌 등 대여를 알선했다. 이 과정에서 수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 합동수사팀은 지난 3일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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