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여름 밤 서울광장에서 세계 곳곳으로 떠나는 야외도서관 프로그램이 문을 연다.
서울도서관은 9일부터 '책읽는 서울광장'에서 특별 야간 프로그램 '누워서 세계 속으로 : 밤의 여행 도서관'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올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서울광장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을 개장했다.
이후 개장 3개월 만에 시민 50만 명이 찾았다. 특히 지난달 운영한 주말 특별 야간 프로그램인 'Saturday Night in 광화문 책마당'에는 한 주 평균 3만 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매주 금~일 오후 4~9시에 운영한다.
여름철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국가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광장 풀밭 위에 조명을 밝힌 텐트와 캠핑의자, LED 빛 서가, 풍선 조명이 마련돼 이국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벌레와의 전쟁에 대비해 원터치 모기장도 무료로 빌려준다.
8주 동안 매주 다른 8개 나라의 책과 문화예술을 살펴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스페인·영국·브라질·대한민국·아일랜드·이집트·UAE·프랑스 등 각 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 및 문학을 주제로 구성했다.
음악과 문화공연부터 영상·영화, 북토크까지 요일별로 특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첫 시작을 알리는 '스페인 편'은 9·14일에 열린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만의 밤 독서 문화를 확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하반기에도 시민 여러분들의 기대와 사랑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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