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범죄 의혹' 신대방팸 1명 구속…"증거 인멸 염려"


나머지 1명 기각…"방어권 보장"

가출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 의혹을 받는 일명 신대방팸 소속 남성이 구속됐다. /더팩트DB.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가출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 의혹을 받는 일명 '신대방팸' 소속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실종아동등의보호및지원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모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구속 심사를 받은 박모 씨의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다만 박 씨에 대해서는 "미성년자간음 부분과 관련해 사실적, 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어 피의자에게 방어권을 보장해 줄 필요성이 있다"며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그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가출 청소년을 상대로 성범죄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5월 강남의 한 빌딩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여중생 A씨가 우울증 갤러리를 자주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자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수사를 시작했다.

이후 경찰은 신대방팸 관련 20대 남성 4명을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2명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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