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보행전용교로 바뀌는 잠수교의 디자인 공모가 열린다.
서울시는 잠수교를 새로운 시민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획 디자인 공모를 7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잠수교는 오세훈 시장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전략인 '이동이 편리한 한강'을 위해 한강 최초 보행전용교로 탈바꿈한다. 먼저 기획 디자인 공모로 디자인, 콘텐츠, 규모 및 공사비를 제안받은 뒤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모는 도시, 건축, 조경, 문화, 구조 등 관련 분야 국내외 전문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8개 작품을 차등 없이 선정한다.
참가자는 한강의 수리·생태적 특성, 교량 및 시민의 새로운 여가 공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혁신적인 디자인과 활용방안을 제시하면 된다. 교량 상부 공간과 남·북단 접근로에 대한 설계와 공사비를 제시하고, 주변 지역과 수상공간을 어떻게 연계할지도 내용에 포함해야 한다.
시는 공모 결과를 바탕으로 포럼,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청취한 뒤 단계별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실행가능한 교량 상부공간과 남·북단 접근로 사업은 즉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잠수교가 전면 보행화되면 시민이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한강 수면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걷고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위해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공모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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