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6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산물‧석유류 가격 안정 등에 힘입어 2.7%를 기록하며 21개월만에 2%대에 진입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변동 없고, 농축산물은 전월과 동월 대비 각각 0.04%, 0.8% 하락했다.
지난달보다 내린 품목은 감자(-17.4%), 수박(-8.4%), 토마토(-8.5%), 화초(-10.0%), 브로콜리(-22.9%), 참외(-5.9%), 배추(-5.8%) 등이다.
사과(12.8%), 돼지고기(2.4%), 포도(6.4%), 키위(10.3%), 고구마(3.9%), 국산쇠고기(0.5%), 배(5.8%) 등은 올랐다.
농산물은 6월 하순 장마 등 영향으로 일부 채소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7월 이후에도 공급물량 증가로 안정세가 유지될 전망이나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등 기상악화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축산물은 닭고기를 제외한 한우, 돼지, 계란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닭고기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높으나 계열업체 입식 확대, 종계 생산성 회복 등으로 공급이 늘어나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품목별 수급 대책 추진과 함께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직접 덜어주기 위해 가격이 높은 품목을 매주 선정해 1인당 1만원 한도로 20%(전통시장 3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7월 6~12일 할인대상 품목은 양파와 양배추다. 대형·중소형마트, 지역농협(하나로마트),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경로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품목별 수급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여름철 기상악화에 대비해 비축‧계약재배 확대, 생육점검 강화, 수입 조치 등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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