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헌릉로의 청계산입구 교차로에서 내곡 IC까지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한다.

서울시는 8일 오전 4시 헌릉로 중앙버스전용차로 1차 구간을 개통한다고 4일 밝혔다.

개통 구간은 청계산입구교차로~내곡IC 3.2㎞다. 이곳은 기존에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됐지만 염곡IC, 내곡IC 등 고속도로 나들목을 이용하거나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차량들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로 진입할 수 밖에 없어 개선 요구가 많았다.

전용차로가 개통되면 승용차와 버스 차로가 분리돼 교통불편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양방향 중앙정류소 8곳이 신설되면서 횡단보도 6곳이 추가되고 보도육교 1곳이 철거돼 보행편의도 향상된다.

특히 탑성마을~안골마을 앞에 신설되는 중앙정류소는 시에서 처음으로 '11자' 형태로 조성했다. 양재방향 정류소와 위례방향 정류소가 지하철 승강장처럼 서로 마주보고 있는 구조다. 주민설명회에서 의견을 수용해 일반적인 정류소 형태에서 벗어나 승강장을 길게 연장하고 횡단보도를 앞뒤로 설치해 11자형 정류소를 도입하기로 했다,

중앙정류소 신설로 헌릉로를 이용하는 노선버스의 정차 위치도 바뀐다. 대부분의 버스는 중앙정류소에 정차하지만 마을버스 서초09번과 470번 등 일부 노선은 가로변 정류소에 정차하므로 미리 확인해야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공사 진행으로 교통정체 등 불편사항이 발생했던 상황에도 공사에 협조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동남권 대중교통 효율성과 편의성이 증진될 수 있도록 기반 시설 확충과 서비스 개선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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