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경찰이 해양경찰, 해군과 해양사건·사고에서 협업 강화를 위해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경찰청은 3일부터 4박5일간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수중 과학수사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합동훈련에는 경찰청 30명, 해경 18명, 해군 9명 등 수중 과학수사 전문가 63명이 참여한다. △수중 수색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대형 해양사건·사고 발생 시 표준임무 절차 정립 △대형·중요 사건 수중 감식팀 합동 구성 등 '수중 팀워크'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경찰청은 이번 훈련에서 대형 해양 재난 사고 발생을 가정해 최신 과학수사 장비를 활용하는 등 수중감식 분야 전문성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김광식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은 "이번 훈련으로 경찰의 과학적 증거 수집 기술과 해경·해군의 뛰어난 수중 수색 기술을 공유해 수중 과학수사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인식 해경 수사국장은 "해양사건·사고 현장은 수압·해류 등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위험 요소와 다양한 변수가 많아 증거물 수집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이러한 훈련을 통해 해양사건·사고에 대한 수중 과학수사 전문기관으로의 역량을 갖추고, 수중 감식기법 공유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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