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도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남부지방에 이어 이날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오전 4시쯤에는 서해5도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전 9시부터 서울·인천·경기·충남에, 낮 12시부터 경기·강원·충남에, 오후 3시부터 광주·강원·충남·충북·전남·전북·경북에 순차적으로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주가 274.6㎜로 가장 많았고 전남 담양 217.5㎜, 전남 화순 207.5㎜, 경남 남해 206.4㎜, 전남 보성 198.5㎜, 전남 함평 196㎜ 순으로 집계됐다.
전남과 제주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50㎜ 이상의 강한 비가, 서울·인천·경기남부, 강원내륙·산지 등에는 150㎜ 이상의 비가 30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9~30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전라권·제주 100~200㎜, 서울·인천·경기 남부·강원내륙·산지·충청권·경상권 50~120㎜, 강원 동해안 20~80㎜, 울릉도·독도 5~30㎜다.
이번 비로 전남 함평군에서 여성 1명이 실종됐다. 광주와 전남, 경남에서는 11세대 16명이 이웃집이나 친인척 집으로 사전 대피했다.
시설도 국립공원 3개 65개 탐방로, 둔치주차장 5곳, 둘레길 2곳 등이 통제됐다.
중대본은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위험 상황 조치 때 골든타임 확보 등 안전관리에 철저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맨홀이나 하천 등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위험 상황을 신속 전파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침수 위험지역 주민들은 즉시 대피하도록 조치하고 노약자와 장애인 인명피해가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실종자 수색 등 인명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하천 농로 등 위험지역 통제 조치에 철저할 것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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