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가 편리하고 안전한 주민친화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상도동 244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곳은 1960년대부터 형성된 저층 주거지로 과거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됐으나 열악한 도시 여건과 재해위험 등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못했다.

이번 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29층 내외, 약 1190세대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기획안 목표는 △편리하고 안전한 단지 △자연과 이웃에 열린 단지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활력 있는 단지다.

먼저 옹벽과 계단으로 이뤄진 골목길을 확장해 보행과 차량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순환도로 체계를 조성한다. 단지 동측으로는 공공보행 통로를 만들어 국사봉 산책로와 상도초등학교·상도유치원 통학로로 활용하며 단절된 성대로를 연결한다.

기존 재생사업에서 조성된 역사문화둘레길을 그대로 살린 채 통경축과 보행축을 설정해 국사봉 시야를 확보한다. 또 인근 초등학교와 저층주거지에서 볼 때 열린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단지를 배치한다.

경사지 특징을 살려 단지를 계획하고 지형과 어울리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단차가 발생하는 중앙광장 부분에는 테라스하우스를 배치하고 지형이 비교적 낮은 서측 부분은 29층 내외로 높이를 완화한다.

아울러 지역 주민의 생활가로인 성대로변에 경사지형을 활용한 연도형 상가를 설치하고 단지 중앙 보행테크 광장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열악하고 재해에 취약한 저층주거지가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단지로 바뀔 것"이라며 "개별단지 주거환경 개선 뿐만 아니라 정비가 필요한 지역 일대의 기반시설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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