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인턴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서울 학부모들의 선언 서명자가 1000명을 넘었다.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서울지역 학부모 1000인 선언'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명운동 일주일 만에 1212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오인환 1000인 선언 공동제안자는 '아이들은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구상의 모든 존재를 위협하는 일을 당장 멈춰야 한다' '후손을 위해서라도 고심해달라' 등 학부모들이 적어준 의견을 소개했다.
중구 돌봄 비대위 소속 학부모 김기정 씨는 "오염수 혹은 처리수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왜 일본에 그대로 두지 않고 바다에 방류하려고 하냐"라며 "오염수 방류가 위험하다고 말하면 '괴담' '선동'이라고 하는 정부와 여당은 무슨 근거로 안전하다고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정부가 일본을 국제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1000인 선언 참여자들은 이날 통일운동단체 겨레하나와 함께 일본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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