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가 취약계층 주거지역을 순찰해 현장에서 온열질환자에게 바로 119구급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9월 30일까지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폭염 대비 긴급구조 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18일 서울 전역에 올해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여름철 무더위에서 시민을 보호하고 재난취약계층에 소방안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폭염특보 발령 때 온열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이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소방재난본부와 산하 소방기관에 '폭염 대비 119 비상상황실'과 '현장밀착형 119순회 구급대'를 운영한다.
구급대는 출동 임무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취약계층 주거지역을 순찰하고 현장에서 온열질환자 발견 즉시 119 구급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간에 온열응급환자 긴급 이송을 위해 119구급대 161개대를 투입하고 이에 따른 출동공백에 대비해 예비 출동대를 편성한다. 구급차에는 온열환자 응급처치용 얼음팩, 정제소금, 냉음용수 등 폭염대비 구급장비를 상시 비치한다.
온열응급환자 발생 신고에 대비해 응급의료 상담에도 신경쓴다. 구급차 현장도착 전 응급처치 안내를 위해 구급상황관리센터에는 전담인력이 24시간 대기한다.
이밖에도 소방재난본부는 전력사용량 급증에 따른 정전 시 승강기 갇힘 사고 등 긴급대응을 위해 발전차 2대도 동원할 계획이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폭염에 대비한 긴급이송대책을 철저히 추진하고 특히 재난취약계층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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