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화협 '대북 소금지원' 보조금 의혹 업체 압수수색


민화협 수사의뢰…당시 의장 김홍걸 의원 "유용 사실 없다"

지난 2019년 대북 소금 지원 사업 보조금 유용 의혹으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를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 업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지난 2019년 대북 소금 지원 사업 보조금 유용 의혹으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를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 업체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오전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지난 12일 소금 업체 관련자 A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민화협은 대북 소금 지원 사업 명목으로 전라남도에서 5억원 상당 보조금을 받았다. 이후 소금업체에 실무를 총괄 위임했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대금을 받은 뒤 실제로는 매입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화협은 지난 4월 초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민화협 측은 당시 대표상임의장이었던 김홍걸 무소속 의원 등에 민형사상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 측은 "소금 지원 사업 보조금을 한 푼도 유용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이다. MBC 임모 기자와 보도국,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완료되면 관련자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력범죄수사대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의 건설현장 불법 행위를 수사하고 있다. 김모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장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13일 서초동 소재 전산시스템 서버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16·17일 건설노조 도심권 집회 등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장옥기 위원장 등에 22일까지 출석을 요구했다. 5번째 요구다. 장 위원장 등은 오는 21일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집행부 등을 수사 중인 중부경찰서는 9명을 조사했다.

진료비를 먼저 받은 뒤 운영을 중단한 강남 한방병원 사건은 강남경찰서가 사기와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와 피의자 출국금지, 병원 압수수색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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