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런던 가보니 서울링 확신 들어"(종합)


시의회 시정질문
"검증 안된 오염수 방류 절대 반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레이트 한강 서울 프로젝트에 대해 런던 템즈강에서 서울링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오세훈 시장이 15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9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4) 질의에 답하는 모습./서울시의회 유튜브 캡처

[더팩트ㅣ문화영·김해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상암동에 조성하는 '서울링'을 두고 "런던 템즈강에서 사업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15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9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4)의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 관련 질의에 "(유럽 출장 당시)런던 템즈강을 경험하고 곤돌라에 신중해졌다는 예를 들었는데 서울링에 대해서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함께 간 언론인 20명이 케빈 2대에 나눠탔는데 당시 열광적인 반응을 잊지 못한다"며 "'이건 꼭 해야 하는 사업이다' 이구동성 하는 걸 듣고 생각보다 훨씬 수요가 높은 사업이 되겠구나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부연했다.

이어 "최대한 예산을 아껴쓰겠다"며 "그러나 꼭 필요한 투자는 정말 필요한 한도 내에서 아낌없이 투자해 나중에 서울을 먹여 살리는 든든한 밑천임을 이해하고 도와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현재 시가 추진 중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자연과 공존하고 이동이 편리한 한강을 만들겠다는 것이 주요 목표다. 이 중 서울링은 서울 월드컵공원에 위치한 하늘공원에 만들어질 고리형 대관람차다.

서울링은 서울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 들어설 고리형 대관람차다. 서울링 투시도. /서울시 제공

앞서 오전 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의 일본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질문에서 오 시장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 방류를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000만 서울시민 건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시장으로서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절대 반대한다"며 "그런 원칙 기조 하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정부가 저와 똑같은 입장임에도 많은 오해를 받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분명히 일본의 과학적·객관적 안전성 보장을 받으려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말씀도 했다"며 "제가 한 얘기와 똑같은데 '안전하다면 마시겠느냐'는 것만 집중 보도돼 마치 대한민국 정부가 안전성 확보에 소홀한 것처럼 비춰질 수 있는 장면이 연출돼 안타깝다. 대한민국 정부와 서울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시민·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지켜나갈 각오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일본이 우리나라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방류를 강행했을 때 어떻게 하면 국민 안전을 보장받을 것인지,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일본을 설득해나갈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국무총리 말씀이 정부 입장이고 외교부 장관 말씀이 정부 입장이다. 그것이 제 입장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12일부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설비를 시범 운전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가 임박해지자 국내에서는 수산물 피해와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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