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14일 오전 박희영 구청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시위에 나선 유족들을 막기 위해 용산경찰서에 기동대 투입을 유선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는 박 구청장이 보석으로 풀려난 뒤 업무에 복귀한 이달 8일부터 전날까지 유가족, 시민단체, 유튜버 등에 대한 출입 통제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은 공무수행을 위해 구청장실이 있는 청사 9층을 통제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된 박 구청장은 7일 법원 결정에 따라 보석이 인용돼 구청장직에 복귀했다. 보석 결정 직후 참사현장을 방문해 추모 기도를 올린 후 자택으로 귀가했다.
다음날인 8일 오전 7시쯤 출근했고, 9일과 12일은 연가와 병가를 사용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등은 용산구청 정문과 민원실 앞에서 박 구청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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