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프랜차이즈 가맹점수 8%↑…매출도 17% 증가


가맹사업 등록사업 분석결과…창업비용 1억1780만 원

2021년 서울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점수는 약 8%, 가맹점 평균 매출은 17%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페스타 2023 명동 페스티벌이 열린 4월 3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찾은 관광객이 거리를 걷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2021년 서울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점수는 약 8%, 가맹점 평균 매출은 17%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등록된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지난해 가맹사업 등록현황을 분석, 그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가맹본부 및 브랜드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집계했고, 가맹점수는 2021년 12월 말 기준이다.

먼저 프랜차이즈 브랜드수는 2021년 4534개에서 지난해 4440개로 2.1% 감소했다. 2021년에는 2020년 2654개보다 70% 이상 급증했으나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2021년의 큰 증가폭은 같은 해 11월 가맹사업법 개정안 시행으로 소규모 가맹본부도 정보공개서 등록 의무가 생긴 데 따른 영향이 있었다.

반면 가맹본부는 2021년 2822개로 집계돼 2020년보다 3% 늘었고, 가맹점수도 17만6345개로 7.8% 증가했다.

브랜드 당 평균 가맹점수는 39.7개로 전년보다 3.6개(10%) 늘었다. 가맹점 100개 이상 대규모 브랜드는 227개, 가맹점 10개 미만 소규모 브랜드는 3337개였다.

가맹점별 연매출은 전년보다 16.9% 증가한 평균 3억8800만 원을 기록했다.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늘어난 각운데 특히 서비스업은 155.2% 급증했다. 코로나19의 악영향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맹사업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외식업이었다. 가맹본부의 67.9%, 브랜드의 74.2%, 가맹점의 37.9%가 외식업이다.

외식업종 브랜드는 가맹점 10개 미만이 2612개(79.2%)로 대부분 소규모였다. 가맹점 100개가 넘는 외식업종 브랜드는 124개로 3.8%에 불과하다. 가맹점 매출액을 기재한 브랜드 844개 중 연평균 매출이 3억 원 이상인 브랜드는 244개(28.9%), 1억 원 미만 브랜드는 137개(16.2%)였다.

5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일대에서 레드로드 페스티벌이 열린 가운데, 레드로드에서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서비스업종은 가맹점 10개 미만 브랜드가 565개로 61.3%를 차지했고, 100개 이상은 9.1%였다. 매출액을 기재한 브랜드 352개 중 연평균 매출 3억 원 이상 브랜드는 82개(23.3%), 1억 원 미만 브랜드는 133개(37.8%)였다.

도소매업종은 가맹점수 10개 미만 브랜드가 160개(71.8%), 100개 이상은 19개(8.5%)였다. 연평균 매출액 3억 원 이상이 30개(45.5%), 1억 원 미만은 12개(18.2%)였다.

가맹점 창업비용은 평균 1억1780만 원으로 분석됐다. 전년 2억3225만원보다 49.3% 감소한 수치다. 서비스업은 평균 2억370만원, 도소매 1억2670만 원, 외식 9330만 원이었다.

창업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은 인테리어로 4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점포 평균면적인 30평으로 계산하면 1평 당 평균 220만 원이 들었다.

이 분석자료는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가맹본부 및 브랜드별 정보공개서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정보시스템에서 열람할 수 있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 정책관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업계는 전반적으로 성장기조를 유지했고,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가맹점 매출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맹사업 창업희망자에 대한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불공정 피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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