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대형마트 식품매장 냉장고에 문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7일 서울시청에서 식약처, 한국전력공사,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대형유통업체와 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대형마트 냉장고는 고객들이 식품의 신선도를 확인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운영하는 사례가 많았다. 다만 에너지가 낭비되고 적정온도 영상 10도를 초과해 위생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해 롯데마트와 한국전력공사가 문 달기 시범사업을 추진할 결과 연평균 약 50%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온도는 10도 이하로 유지돼 식품 품질 관리에도 효과적이었다.

시는 이번 총괄하고, 식약처는 우수 사례 발굴해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추진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설치비용의 최대 9%를 지원하고,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회원사가 사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는 서울 매장에서 우선 추진하고 건물온실가스총량제에 참여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식품매장 내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달면 에너지도 절감되고 냉장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이 높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향후 동네 슈퍼, 식료품 가게 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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