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미성년자를 유인해 술과 마약을 권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신림팸'을 수사한 경찰이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5일 실종아동법과 협박,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른바 신림팸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지난달 31일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숙식을 만나 함께 했다는 신림팸을 수사했다. 동작경찰서는 우울증갤러리를 매개로 모인 이른바 '신대방팸' 멤버 4명도 실종아동법 및 미성년자에 대한 간음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4일 신대방팸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대방팸 피의자 4명을 입건해 휴대전화 등 압수물에 디지털포렌식 분석 등 종합적으로 수사 중"이라며 "추가 제기되는 의혹은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중부경찰서와 남대문경찰서는 지난달 16·1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도심 집회를 놓고 장옥기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 위원장 등 29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중부서는 지난 2일 이태의·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집행부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장 위원장 등은 오는 12일 남대문서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대상자에 출석을 계속 요구하고, 신속·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영등포경찰서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대통령실 공천개입 의혹 녹취 유출 관련 고소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고소대리인 조사를 진행하고, 고소인 측이 의심된다고 지목한 대상자 일부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인 강남 납치·살인 사건 발단 퓨리에버 코인 발행사 정관계 로비 의혹은 지난달 10일에 이어 같은 달 30일 코인원 거래소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으로 MBC 기자·보도국, 국회사무처,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압수물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박지원·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채용 비리 의혹도 압수 자료를 분석 중이다.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0일 수사 무마 청탁 의혹으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전 부산고검장)과 법률사무소 관계자를 놓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지난 2일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재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고 양회동 씨 분신 당시 노조 간부가 방조했다는 의혹을 보도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조선일보 사건을 놓고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고소대리인 조사를 벌였다.
금융범죄수사대는 김건희 여사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11일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재판 과정에서 신주인수권부사채 관련 거래를 놓고 시세조종이 의심된다며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마약범죄수사대는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을 투약한 혐의로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을 수사 중이다.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뒤 경찰은 공범 조사 등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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