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가 서울 청년의 금융 특성과 소비 현황을 망라한 금융 데이터 개발에 나선다.
서울시는 서울시복지재단,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KCB와 함께 이들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 청년 금융 데이터' 개발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청년의 자산형성 지원 사업과 금융교육 등 청년 정책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1990년대생 청년은 이전 세대의 청년들 대비 낮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주거 불안정 등 경제적 불안이 심화되는 사례가 많았다. 2020년 서울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1990년생은 1980년생이 20~24세일 때보다 순자산이 약 1351만 원 이상 적었고, 나이가 들수록 격차는 더 커졌다.
고품질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이 청년 관련 데이터를 모아 혼인 여부와 부모님 동거 여부 등 가구의 특성과 소득, 소비 현황을 분석한다. 자산, 부채, 금융상품 가입 실태도 들여다본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혼인 여부, 취업 여부, 주택소유 여부 등에 따라 청년을 분류하고 그에 따른 자산과 소득, 소비 통계도 생산한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서울 청년 금융 데이터가 데이터 기반 정책 발굴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간기관과 데이터 협업을 통해 과학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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