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부터 할머니까지 함께 즐기는 '모두의 운동장'


서울 금천구에 개장…풋살·농구·배드민턴장에 러닝트랙도

아이부터 할머니·할아버지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운동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운동장이 서울 금천구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아이부터 할머니·할아버지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운동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운동장'이 서울 금천구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아동의 놀 권리를 높이고 시민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나이키코리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손잡고 금천구 모두의 학교 운동장 시설을 개선했다고 30일 밝혔다.

45년간 중학교로 사용되던 공간을 평생교육시설로 조성했다. 나이키코리아의 환경캠페인 '무브 투 제로'의 하나다.

흙모래 밭으로 남아있던 운동장을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소비자들이 기부한 의류는 섬유넬로 재탄생해 물품보관함으로, 신발은 운동장의 하부 칩 소재로 사용했다.

특히 연면적 1613㎡ 규모로 조성된 사다리꼴 부지를 살려 맞춤형 구장으로 시공했다. 풋살장은 일반 사각 형태가 아닌 원형 구장으로 3개의 골대를 설치했으며 농구장도 신체 능력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높낮이가 다른 3개의 골대를 설치했다.

아울러 시민 아이디어를 통해 배드민턴장을 구장 사이사이에 배치했으며 기존 흙모래가 침수에 취약해 고령층 주민들이 산책 시 불편을 겪었던 점을 수용해 러닝 트랙을 조성했다.

27일에는 모두의 운동장 개장식과 함께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들이 다양한 신체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패밀리 세션과 아동이 축구할 수 있는 축구 세션 등을 진행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앞으로 모두의 운동장이 사회적, 신체적 약자를 위한 신체활동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뛰놀고 어르신이 산책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세대통합이 이뤄지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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