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에 사는 동식물 직접 탐사…'바이오블리츠 서울'


내달 24~25일 개최…2014년 탐사 결과와 비교

서울숲에 사는 다양한 동식물을 탐사하는 행사가 열린다. 2023 바이오블리츠 서울 홍보물.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숲에 사는 다양한 동식물을 탐사하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내달 24~25일 성동구 서울숲에서 '2023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바이오블리츠는 생물을 뜻하는 'bio'와 대공습을 뜻하는 'blitz'의 합성어로 생물전문가과 일반인들이 정해진 시간에 일정 지역의 생물종을 찾아 목록을 만드는 행사다. 시는 2014년 시작했고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8시간으로 단축 운영했는데 올해는 다시 이틀 간 진행한다.

올해는 2014년 행사가 열린 서울숲에서 그동안 변화한 생물상을 재조명한다. 당시 777종의 생물종이 발견됐는데 올해는 그간 생태계 변화를 시민들이 직접 눈으로 비교하고 모니터링하는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나눠보기, 생물다양성 한마당으로 구성된다.

찾아보기는 전문가적 관찰을 경험할 수 있는 조사 프로그램과 전문가의 안내로 탐사지에 서식하는 생물을 발견하고 관찰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한다.

조사 프로그램은 중학생 이상 60명을 서울 생물다양성 탐사대로 선발해 생물 분류 전문가 1인당 탐사대 4~5명이 동행하며 생물종 탐사결과를 기록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이상 약 140명이 9개조로 나뉘어 생물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탐사지에 서식하는 생물에 대해 배워본다.

나눠보기는 서울숲의 생태적 가치와 이번 탐사지에서 찾은 생물종을 소개하고, 참가자와 전문가들이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민물고기, 수달 등을 주제로 하는 체험부스인 생물다양성 한마당도 마련한다.

참여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바이오블리츠 서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도시공원은 시민에게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임과 동시에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공간"이라며 "항상 자연과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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