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얼어붙은 벤처 업계를 위한 돌파구로 '서울비전 2030 펀드' 조성과 미래 신산업 집중 투자를 약속했다.

오 시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글로벌 벤처 인베스트먼트 서밋 인 서울(GVIS Seoul)'개막식에 참석해 "올해부터 4년간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 펀드'를 조성해 미래 신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영어로 개회사를 진행한 오 시장은 "지난 몇 년간 기업가 정신과 혁신이 깃든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작년에 서울은 세계 10위의 글로벌 창업 도시로 도약했고 서울에서 20개 넘는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다"며 글로벌 투자처로서 서울의 매력을 홍보했다.

이어 "전담 투자유치 기관인 '인베스트 서울'을 통해 서울로 진출하는 기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해외 투자자와 금융 종사자들을 위한 종합 지원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세금감면 추진,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벤처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을 글로벌 톱5 경제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며 "서울을 아시아 경제 허브로 도약시켜 누구나 살고 싶고, 일하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벤처생태계를 확대하는 서울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를 요청했다.

이번 행사는 벤처투자현황의 세계적인 동향과 국내 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협업을 위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시와 한국벤처캐피탈과 공동주최하고 서울투자청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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