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녀 소통키트'…성북구 소셜벤처 아이디어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20일 성북구청 성북아트홀에서 2023 성북구 청년 소셜벤처 혁신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성북구 제공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청년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업 아이템으로 '부모-자녀 질문소통키트'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성북구는 20일 성북구청 성북아트홀에서 '2023 성북구 청년 소셜벤처 혁신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식회사 다리메이커' 팀은 부모와 자녀 간 재미있고 지속가능한 소통·대화를 위한 질문소통키트 개발사업을 소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부모와 자녀의 대화시간이 하루 평균 13분이라는 통계와 가정 내 갈등이 자녀 행복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대상을 수상한 '또닥또닥' 팀은 개인 맞춤형 전문심리상담사 추천 서비스 '마인드 미(MIND ME)'를 구상했다. 전문심리상담사의 경력사항과 내실있는 후기를 제공해 개인별 맞춤형 심리상담사를 추천하는 매칭 플랫폼이다. 우울증 등 정신적 어려움으로 심리상담을 원하지만 정보 부족으로 적절한 상담사를 고르기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다.

우수상은 '도와줘 집사'의 AI 기반 전세사기 방지 및 매물 검증 서비스와 '유니퍼스'의 대학생 대상 생산적 모임 형성 플랫폼 'NETY'가 받았다. 장려상은 '주식회사 비해피'의 청소년의 건강한 금융습관 형성 및 금융기관 협업 솔루션과 'NADA'의 구직 청년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이력 배지 '마이스펙(myspec)'가 수상했다.

올 3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참가팀을 모집해 총 13개 팀이 응모했고, 서류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 8팀을 선정했다. 이후 본선 진출팀을 대상으로 사회적경제의 이해, 소셜벤처 창업 등을 주제로 사전 교육 및 멘토링을 진행했다. 이어 이날 현장심사를 거쳐 6개 팀이 최종 수상했다.

수상팀에는 상금과 함께 사업개발비 총 5800만 원을 지원한다. 월 최대 25만 원씩 6개월간 임차료도 지원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사회적가치를 확산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청년 사회적기업가로 성장해주길 바란다"며 "청년들의 열정이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발휘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고 청년의 목소리를 현장에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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