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자동차로 혼잡했던 서울 도심과 강변북로 등 주요 도로를 자전거 6000대가 달린다.
서울시는 21일 오전 8시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강변북로를 지나 월드컵공원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2023 서울 자전거 대행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했으며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다.
평소 차량에 밀려 자전거가 달리지 못했던 도로를 자유롭게 누빌 수 있는 코스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서울 도심과 한강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올해는 약 6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다. 외국인도 약 200여 명이 함께 한다.
주행 코스는 광화문광장부터 강변북로, 월드컵공원까지 약 21㎞ 구간이다. 모든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비경쟁 주행으로 진행된다.
집결지는 광화문광장 놀이마당 인근이며 오전 7시부터 집결해 8시에 출발한다. 참가자들은 행진 시작 전 스트레칭을 함께한 후 상급자, 중급자, 초급자로 구성된 그룹별로 순서대로 출발한다.
참가자 안전을 위해 구급차 5대, 회송 버스 및 트럭 각 1대, 경찰차 2대 등을 배치해 안전사고와 돌발상황에 대비한다. 주행 중 자전거 안전요원 300여 명이 행진 대열을 둘러싸고 전 구간을 함께 달리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더 많은 시민들이 주말 자전거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프리라이딩' 부문도 신설했다. 출발지는 참가자 자유이며 도착시간인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도착해 비대면으로 주행 인증을 하면 된다.
시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주행 구간 도로의 차량을 단계적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오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광화문광장과 세종로사거리, 서울역, 용산역, 한강대교북단, 강변북로 일산방향, 가양대교IC, 월드컵공원 등 진행방향에 따라 단계별로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참가자 여러분은 안전을 가장 우선으로 주행해주길 당부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표적인 저탄소 교통수단인 자전거가 시민 생활에서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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