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가 삼표부지와 성수 일대를 첨단산업 분야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업무지구로 조성하기 위한 설계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중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첫 사례인 삼표 부지 개발사업을 두고 국제설계 공모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건축혁신형 사전협상은 국제설계공모 등을 통한 혁신적인 디자인 건축물을 도입하는 제도다. 5000㎡ 이상 유휴부지 및 대규모 시설 이전부지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중에서도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을 제안한 사업부지를 대상으로 한다.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중 공공분야 시범사업이 노들섬이었다면 삼표 부지는 민간분야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첫 사례로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오세훈 시장은 올 3월 유럽 출장 때 이 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후 민·관·전문가가 협력해 국제설계공모를 위한 지침을 최근 완성했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 4명을 초청해 공모를 추진한다. 초청 대상은 데이비드 치퍼펄드, 위르겐 마이어, KPF, SOM으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정책의 취지 등을 기재한 사전 초청장을 발송했다.

삼표부지를 첨단산업 거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하고 싶은 공간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을 제안받는다.

서울숲 등 주변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저층부,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최상층, 서울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반영한 건축 계획도 공모한다. 사업지 일대 혼잡한 교통 현황을 고려해 합리적인 교통계획을 제안받되 지침은 최소화해 자유로운 건축계획을 유도한다.

시는 9월쯤 제안서를 접수해 자체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ㄱ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참여로 삼표부지·성수 일대를 미래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견인할 작품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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