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세종문화회관 청사진은…서울시, 디자인 공모

서울시가 여의도공원 제2세종문화회관(가칭) 청사진 마련을 위해 디자인 공모를 연다. 국제 디자인공모 포스터.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공원 제2세종문화회관(가칭) 청사진 마련을 위해 디자인 공모를 연다.

서울시는 이달 15일부터 8월 10일까지 제2세종문화회관 국제디자인공모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강과 제2세종문화회관 입지를 살려 여의도공원과 한강공원을 통합하고 대중문화 콘텐츠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공모 참가자는 △대공연장·중극장·연습실·전시장·교육시설 등 문화시설 △시민과 서울항 이용객 등 글로벌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집객 시설△이용자 편의를 위한 지하주차장 등을 여의도 서북단 3만4000㎡ 공간 내 필요 용도 및 면적을 기준으로 설계자가 상상하는 랜드마크 규모에 맞게 설계하면 된다. 건축디자인과의 조화, 공간 및 프로그램 연계, 여의도공원 생태환경 등을 고려한 여의도공원 재편 방안과 여의도 내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하는 아이디어도 포함돼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기간 내 설계공모 홈페이지에 참가등록을 하면 된다. 시는 마감일에 심사위원명단을 공개하고 8월 18일 최종 5팀을 선발한다. 선정된 팀은 8000만 원의 보상금을 받으며 지명 설계공모 후 설계용역을 수행할 우선협상대상자 후보가 된다.

여의도공원에 조성되는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앞서 시는 올 2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을 발표하며 선디자인 후사업 정책기조를 내세웠다. 오세훈 시장은 3월 유럽 출장에서 유럽의 수변공간 활용을 시찰하고 시민들이 공연장, 전시장 등을 항시 방문해 경치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공용공간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공모는 이같은 내용을 반영해 진행한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원래 문래동 구유지에 건립 예정이었지만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둘러싸여 공연장 입지로 미흡하고 서남권 지역에 공연장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여의도로 변경했다. 대신 문래동에는 지역주민과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구립 복합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도심으로 격상된 여의도 위상에 맞는 한강 수변 랜드마크를 건립하는 최상의 설계안이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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