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가 2년 연속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도시시설물에 재미있는 디자인을 적용한 펀(FUN) 디자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 '소울 드랍스(Soul Drops) 벤치'가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독일의 마케팅 컨설팅 회사 International Forum Design가 주관하는 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디자인 시상식이자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 수상식은 이달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Soul Drops 벤치는 물방울 모양으로 공공 공간, 제품, 시각디자인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완성됐다. 코로나19 이후 바뀐 생활방식을 반영해 스툴, 선베드, 라운지 소파 등 유형이 다른 5개 모듈을 적용, 시민들이 상황에 맞게 앉을 수 있다.
초고능성 콘크리트(UHPC)로 제작되고 배수홀이 있어 빗물이 바로 빠져나갈 수 있다. 또 한강의 잦은 침수에도 유실되지 않도록 기단의 높이와 크기를 고려해 설계됐다.
현재 열린 송현광장에 설치돼있으며 직접 앉아볼 수 있다. 6월부터는 한강공원으로 확대 설치돼 더 많은 시민들을 찾을 계획이다.
시는 2021년에는 구름막으로 건축부분 본상을 수상, 이번이 두 번째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의 2년 연속 수상으로 서울 공공디자인의 질적 수준 향상을 선도하는 의미 있는 수상"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들의 일상에 디자인으로 다가가며 감성매력도시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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