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빠르면 내후년부터 여의도와 잠실 등 서울 도심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해 국토부와 함께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UAM은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친환경 미래 이동수단으로 지상교통·환경문제 해결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국내에서는 내후년 상용화를 목표로 여러 민간기업에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UAM 관광 서비스는 대통령 공약사업인 한강상공 UAM 비행관광루트 조성의 일부다.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체, 관제, 통신 등 비행 전반적인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돼야만 한다. 올해 하반기 개활지에서 1단계 실증사업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수도권에서 1단계를 통과한 컨소시엄의 참여 속에 2단계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실증사업을 통해 비행 노선과 기체 등의 안전성, 상공 통신망, 통합운용시스템 등을 검증하고 결과를 토대로 관련 규정을 검토한다.
2단계 실증사업 노선은 아라뱃길~한강~탄천을 아우르며 서울의 경우 김포공항~여의도 구간과 잠실~수서 구간이 해당된다. 실증 일정은 내년 하반기부터 내후년 상반기까지다.
2단계 실증사업은 준도심지부터 시작해 도심으로 진입할 계획으로 인천, 경기, 서울 구간 순으로 추진된다.
2단계 실증사업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돌입해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입지도 검토한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연계해 UAM 여객운송 서비스와 함께 한강의 석양을 조망하는관광 서비스도 동시에 개시할 계획이다.
서울형 UAM 도입방향, 비전, 중장기 추진계획 등을 담은 '서울형 UAM 도입 기본계획'도 올해 하반기 발표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앞장서 UAM 상용화를 위한 준비와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전 세계를 대표하는 UAM 선도도시 서울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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