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이태원 참사 책임에 따라 헌정 사상 첫 국무위원으로서 탄핵 위기에 놓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정에 차질을 빚게돼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민 장관은 9일 오후 1시45분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이번 탄핵소추로 국정에 차질이 발생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송구한 마음"이라며 "국정 공백과 차질을 조속히 매듭짓고 모든 것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심리에 성심껏 임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파면을 요구하는 이태원 참사 유족 이야기를 꺼내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자리를 떠났다.

뒤이어 도착한 소추위원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아무래도 헌재에서도 행안부 장관의 공백상태 장기화를 바람직하지 않다고 볼 것 같다"며 "집중심리할 것으로 예측하는데 헌재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족에 대한 입장을 묻자 "소추 위원 입장에서 드릴 말씀은 없고 다시한번 많은 희생자 분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장관의 탄핵 소추 사건은 지난 2월9일 접수됐다. 헌재는 접수 후 180일 내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원칙이지만 강제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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