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야간활동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3월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8.9%는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야간활동은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야간개장 시설을 방문하거나 각종 체험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필요한 이유로는 다양한 시민문화향유 기회 확대가 37.2%로 첫 손에 꼽혔다. 이어 침체된 경제활성화 29.9%, 건전한 야간 문화 조성 27.7% 순이었다.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 수립시 고려해야 할 기능에 대해서는 안심·안전이 39.1%로 가장 많았고 교통(23.8%), 경제 회복(14.5%), 문화·여가(14.3%)가 뒤를 이었다. 기대하는 사항으로는 야간 교통수단 이용편의제고가 22.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건전한 야간 여가문화조성 21.1%, 야간의 소음·환경·치안 문제해결 14.9% 등이었다.

최근 1년간 야간활동을 했다고 답한 비율은 78.8%였다. 연령대별로 20·30대가 가장 많았고, 활동 유형으로는 음주 등 유흥활동(41.8%)을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요일별로는 다음날 생활에 부담이 적은 금요일 밤~토요일 아침이 51.1%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은 스트레스 해소 등 삶의 활력소 제공을 야간활동의 장점으로 꼽았다. 단점으로는 휴식시간과 수면시간 부족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의 81.7%는 서울을 야간활동하기 좋은 도시로 평가했다. 가장 선호하는 야간활동은 문화예술로 24.8%를 차지했고, 사회·교류 21.9%, 관광 18.1%, 실내외 스포츠 등 여가·문화활동 16.5%였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각 연령대 요구를 반영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다양해진 야간문화 활동을 살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조사 결과는 5월 중 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런던, 뉴욕 등 세계 여러 도시들이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야간문화활동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시도 야간문화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시민들의 삶에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촘촘한 정책 설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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