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가 어린이집 보육교사 휴가권을 보장하기 위해 '서울형 전임교사'를 1.5배 확대한다.
서울시는 영아 보육, 장애아통합, 연장반 운영 및 정원 50인 이하 어린이집 300곳을 선정해 서울형 전임교사를 확대 배치한다고 8일 밝혔다.
어린이집에 상주하며 평상시엔 보육교사를 돕다가 보육교사가 휴가 중일 때 담임교사로 활동하는 정규 인력이다. 그동안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대체 인력이 충분치 않아 별도로 교사 파견을 요청해야만 했다.
지난해 196곳에서 시범사업을 펼쳤다. 올해는 대상 어린이집을 대폭 늘리는 동시에 장애아동을 3명 이상 보육하는 장애아통합 어린이집 11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시는 서울형 전임교사에 국공립 1호봉 수준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또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수당과 특수교사 또는 장애 영유아 보육교사 자격에 맞는 수당도 지급한다.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한 결과 보육교사의 휴가권이 보장되고 업무부담이 줄어드는 등 근무여건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또 교사와 영유아 간 긍정적 상호작용이 증가하고 양육자와 소통도 증가하는 등 원장, 보육 교직원, 양육자 모두 보육의 질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영아전담반, 장애아통합 어린이집, 소규모 어린이집 등 보육교사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곳에 서울형 전임교사를 확대 배치해 보육의 품질을 높이고자 했다"며 "보육교사의 휴가권을 보장해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아이들도 익숙한 전임교사와 함께하면서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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