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 관련 회사의 법률자문을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는 라 대표의 측근인 프로골퍼 안모 씨의 서울 강남 골프아카데미, 서초 승마 리조트의 법률자문을 맡았다.
골프아카데미는 지난해 9월, 승마리조트는 지난 1월부터 자문을 맡아 매달 550만원 씩 자문료 총 6600만원을 받았다.
이 골프아카데미는 라 대표 등이 투자 수익금을 빼돌리는 ‘수수료 창구’로 활용했다는 의심을 받는 곳이다.
박 특검 측은 입장문을 내 "두 회사 모두 레저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알았고 금융 또는 주식 관련 법률 자문은 없었다"며 "주식투자 사건 관련 기업이라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투자한 사실도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자문료를 수령한 것 이외에 일체의 금전 거래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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