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놀이동산으로 변신했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DDP 봄축제 디자인 놀이동산'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이날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어울림광장에는 화려한 불빛의 회전목마가 들어섰다. 그 옆으로 푸드스트리트와 디자인스토어가 자리해 구경거리도 다양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인기 캐릭터 '쿠키런' 퍼레이드가 열렸다. 아이들은 행렬을 따라가며 즐거워했다. 가족과 대학생, 커플 등 다양한 시민들도 행사를 즐겼다.
특히 꼬마 그림작가의 리사이클 티셔츠가 눈에 띄었다. 지속가능한 소재로 의류를 제작하는 '프롬더마스'가 컵케이크를 주제로 어린이들의 그림을 받아 세 작품을 선발했다. 프롬더마스 관계자는 "의미있는 행사를 어린이날에 열고자 참여했다"며 "외국인들도 귀엽다며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경찰도 '어린이 경찰 캠페인'을 마련했다. 지문과 사진 등 정보를 등록하면 아이가 길을 잃었을 경우 찾을 수 있다. 경찰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청소년에게는 마약범죄 주의 전단지를, 여성에게는 불법촬영 탐지카드를 나눠준다. 서울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면서 캠페인도 하고 홍보도 한다"고 설명했다.
DDP디자인스토어에는 날개를 단 요정 '벨리곰'이 자리잡았다. 벨리곰 주변에는 나무들이 자리했으며 새소리가 들려와 숲 분위기를 조성했다.
벨리곰 캐릭터를 디자인한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가정의 달이라 가족들이 많이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연인도 많이 오고 예상 못했던 외국인들이 진짜 많이 왔다"며 기뻐했다. 이어 "(벨리곰이)귀엽고 힐링돼서 재밌게 일하고 있다"며 "벨리곰이 또 어디선가 나타날지 모르니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행사장을 찾은 안치근 씨는 "아내가 가보자고 해서 왔는데 (공간이) 넓어서 아이가 좋아한다"며 "프로그램과 체험부스가 있어서 아이들에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엄빠기자단 소속인 김혜정 씨는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다.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것도 많고 먹을 것도 줬다"며 "17개월인 둘째는 '해피 해피'라고 말하며 돌아다녔다"며 웃음지었다.
김 씨의 첫째 아이인 김시윤(8) 양은 "엄마랑 동생이랑 와서 재밌었다"며 "회전목마도 재밌었다"고 소회했다.
이날 오 시장은 잔디언덕 시네마 무대에서 "내일 하루만 어린이날이 아니라 1년 365일 늘 어린이날이 될 수 있도록 늘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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