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소각장 반대 현수막 방화…경찰, 용의자 추적

마포소각장백지화투쟁본부를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앞에서 소각장 저지 주민 총궐기 집회를 열고 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마포구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 설치 반대 현수막이 불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마포구 상암동 한 아파트단지 인근 거리 현수막에 불이 붙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36분쯤 쓰레기 ‘소각장 설치 반대’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에 불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수막 4~5개가 불에 탔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등 명의로 ‘내 아이가 마시는 깨끗한 공기’ 등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상암동 신규 소각장 신설 계획을 내놓았다.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오는 2026년 1월부터 수도권 지역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다. 마포 소각장 추가 백지화투쟁본부(백투본) 등은 소각장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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