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00만 플러스 알파?…'돈봉투 의혹' 송영길 캠프 관계자 압수수색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 캠프 관계자를 추가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일 오전부터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경선 캠프 지역본부장 등 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송 전 대표가 피의자로 적시됐다.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송 전 대표의 전·현 주거지와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 여의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2021년 민주당 당 대표 선거 때 강래구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장이 자금 9400만원을 살포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의심한다.

강 협회장 등이 조달한 9400만원 외에 송 전 대표가 별도로 자금을 동원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는 당시 후보로서 바쁜 일정 때문에 구체적인 자금조달 내용까지 챙기기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지난 압수수색 때는 '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했다. '물극필반'은 '사물의 전개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한다'는 뜻이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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