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는 반려견과 함께 우리 동네를 순찰하는 '2023년 서울 반려견 순찰대' 발대식을 30일 오후 3시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네 주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일상적인 산책을 하면서 거주지 곳곳의 위험 요소를 살피고 지역 방범 활동을 하는 제도다. 범죄 위험 요소나 위급한 상황을 신고하는 한편 시설물 파손, 생활 불편사항도 살핀다.
지난해에는 9개 자치구에서 발대식을 개별적으로 개최했으나 자치구별 순찰대간 소통과 화합 차원에서 올해는 25개 자치구별 순찰대가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선발돼 활동하고 있는 1기 순찰대부터 올해 새로 선발된 2기까지 약 700팀이 참여했다.
이번 2기 순찰대 선발에는 25개 자치구 1503팀이 신청했고, 그 중 심사를 거쳐 최종 719팀이 선발됐다. 지난해 284팀 대비 2.5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2021년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 이후 서울 자치경찰위원회는 주민참여형 치안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반려견 순찰대 사업을 내놨다. 광역 단위로는 지난해 5월부터 시행했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지난해 9개 자치구에서 284개 순찰팀이 활동하면서 총 1962건의 신고를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우리 동네 안전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 1월 초 성동구에서 도로 시설물을 파손하는 음주운전 차량을 순찰대원이 목격하고 112에 신고해 차량 검거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활동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반려견 문화 체험, 신고방법 교육, 경찰특공대 탐지견 시범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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