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3년 개별공시지가 결정·공시


지난해 대비 5.56% 하락
중구·구로구가 하락률 6.42% 최고

서울시는 86만6912필지의 2023년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 /최지혜 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올해 서울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5.5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86만6912필지의 2023년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시지가는 매년 국세와 지방세, 부담금 등 부과기준에 활용된다. 개별토지의 용도지역, 이용 상황, 지형·지세, 도로 조건 등을 분석한 후 분석 결과에 맞는 토지가격비준표상의 가격 배율을 곱해 개별토지의 1㎡당 가격을 결정한다.

지난해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안정 정책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데다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계획에 따라 현실화율을 낮춘 것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정부는 과도한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23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개별지 86만6912필지 중 지가가 하락한 토지는 85만1616필지(98.2%)고, 상승한 토지는 1만2095필지(1.4%)에 불과했다.

모든 자치구에서 공시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중구·구로구(-6.42%), 노원구(-6.41%), 중랑구(-6.36%) 순으로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중구 충무로1가 24-2(상업용) 필지는 1㎡당 1억7410만 원으로, 올해도 가장 높은 공시지가가 책정됐다. 2004년부터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또는 일사편리 서울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 가능하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일사편리 부동산 통합민원을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 우편, FAX 등을 통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의 신청 기간은 28일부터 5월 30일까지다.

시는 2023년도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기간 동안 감정평가사 상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평가사와 유선 상담을 원할 경우 120 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의가 있는 경우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기간 내 이의신청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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