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낡고 불편한 전통시장 판매대 바꾼다


11개 시장, 800개 점포 대상

서울시가 안심디자인지원사업을 실시해 낡고 불편한 전통시장 판매대를 손본다. 안심디자인지원사업 전후 사진. 노원구 공릉동도깨비시장(위)와 강서구 화곡본동시장(아래)./서울시 제공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가 낡고 불편한 전통시장 판매대를 시민들이 쉽게 장을 볼 수 있도록 손본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11개 시장, 약 8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안전하고 위생적인 판매대로 바꿔주는 안심디자인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판매대를 소비자 눈높이에 맞게 올리고 상품과 점포 특성에 맞게 제작한다. 여러 상품을 진열해야 하는 전통시장 특성을 반영해 판매대를 구분하고 원산지, 가격, 서울페이 가맹점 등을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다.

디자인 요소도 넣어 청년 등 다양한 세대의 발길을 끌 계획이다. 아울러 쌓여 있는 물건과 가판대를 정리하고 고객안전선을 준수해 차량 사고 예방 및 화재 피해를 낮춘다.

전통시장 판매대는 바닥 낮게 설치돼 상품을 고르기 불편한 곳이 많다. 또 비위생적이고 원산지 표시가 되지 않은 상품도 있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원인으로 꼽혔다. 고객통행과 소방차 진입을 위한 고객안전선도 가판대에 가려져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번 사업은 가격과 원산지, 위생표기가 중요한 농·축·수산물과 식품위생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백년시장·장미원골목시장(강북) △자양전통시장·화양제일골목시장(광진) △남구로시장(구로) △상계중앙시장(노원) △신창시장·창동골목시장(도봉) △정릉시장(성북) △새마을전통시장(송파) △대림골목시장(은평)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강인철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은 "고객의 안전과 편의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판매대 개선과 고객안전선 준수 등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는 편리하고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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