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주원 기자] 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25일 오전 강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강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나흘 만이다.

검찰은 강 회장을 상대로 돈 봉투 조달과 전달, 압수수색을 전후한 증거인멸 정황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2021년 3~5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등에게 94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 회장이 이 가운데 8000만 원을 조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과 19일 강 회장을 두 차례 불러 조사한 뒤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21일 "수사에 영향을 줄 정도로 증거를 인멸했다거나 장차 증거를 인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조만간 강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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