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1호 '대학생 통장' 위촉…청년 참여 넓힌다

노원구는 최근 서울과기대 기숙사 세대를 관할하는 통을 신설하고 제1호 대학생 청년 통장에 우선주 씨를 위촉했다. /노원구 제공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대학생 통장을 뽑았다.

노원구는 최근 서울과학기술대 기숙사 세대를 관할하는 통을 신설하고, 제1호 대학생 청년 통장을 위촉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4통'을 나눠 기숙사 세대를 '42통'으로 신설했다. 지역 내 대학교 기숙사로 주민등록 전입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청년들의 구정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구의 청년 인구는 13만50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27%를 차지한다.

제 1호 청년 통장은 서울과기대 생활관의 생활지도 조교로 활동 중인 우선주 씨다. 앞으로 약 1600여 세대를 맡아 주민과 동 주민센터·구 사이에서 대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고 구정을 홍보하는 등 가교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5월부터는 '우리동네 주거방위대'를 대학별로 운영한다. 탐방단을 구성해 월 1회 대학생 주거밀집지역을 점검하고, 정기회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대상은 만 19~39세 노원구 소재 대학 재·휴학생으로, 광운대·삼육대·서울과기대·서울여대·인덕대·한국성서대 등 6개 대학별로 5명씩 총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이달 24일부터 5월 14일까지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대학가 주거 환경 개선에 실거구자인 청년들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청년들을 만나고 소통해 당사자 욕구를 담은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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