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웃 돌보는 자원봉사…서울 106→224개동 확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내 곁에 자원봉사' 추진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내 곁에 자원봉사 활동 선포식을 연다. 안부묻기 활동 모습.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제공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내 곁에 자원봉사'의 규모를 본격 확대한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2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5개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와 224개동 자원봉사캠프 활동가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활동 선포식을 열었다.

'내 곁에 자원봉사'는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활동가와 봉사자가 사회적 외로움·고립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만나고, 안부 묻기·전하기·함께하기 등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는 활동이다.

'안부묻기'는 전화·문자·손편지를 비롯해 직접 찾아가 살피는 말벗 등으로 이웃 안부를 묻고, '전하기'는 생필품·상비약·반찬·계절음식 등을 전달하고 손발 마사지·네일아트 등 재능을 나누는 활동이다. '함께하기'는 줍기·텃밭 가꾸기·나들이 활동에 함께 참여한다.

자원봉사캠프는 자원봉사 주민들이 모여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거점이자 사랑방이다. 지난 2005년부터 동네에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직접 기획·운영하고, 다른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촉진했다.

‘함께하기’ 활동 중 구의3동 자원봉사 캠프 가을나들이 모습.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제공

지난해 활동에는 106개동 자원봉사캠프 활동가 8346명이 참여해 이웃과 관계형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또 지역주민 3445명이 봉사에 참여했으며, 이들이 만난 이웃은 2만5421명에 달한다.

한 자원봉사자는 "처음에는 전화하고 찾아가는 것을 어색하게 여기셨는데 방문횟수가 늘어가면서 저희를 기다렸다고 해주셔서 너무 기뻤다"며 "이웃의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하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활동을 서울 전역 224개동 자원봉사캠프로 확대 추진해 지역주민·대상자·활동가가 자원봉사로 만나는 기회를 늘리고, 동 주민센터와 협력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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