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주민 의견을 담아 당인동 주민편익시설을 재설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시설은 당인리화력발전소로 피해를 본 지역주민을 위한 시설이지만 정작 주민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채 설계됐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구는 서강동, 합정동 주민들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상생위원회를 만들고 주민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설계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원래 수영장, 체육관, 풋살장이 들어가는 지하 1층, 지상 4층의 연면적 5260㎡으로 설계됐지만 수영장 대신 피트니스 사우나가 들어선다. 옥상에 짓기로 한 풋살장은 전망대와 천문대로 바꾼다.
지하주차장을 추가해 주차면을 늘리고 1층에 화장실, 편의점, 카페, 식당을 조성해 주민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연면적도 역시 8000㎡로 늘어난다.
구는 21일 설계사, 시공사, 건설사업관리단 간 당인동 주민편익시설 건립공사 민관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예산은 줄이고 사업은 속도감을 낼 수 있도록 협력해 2024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화력발전소로 인해 오랜 기간 피해를 받아온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책이 마련돼야 하기 때문에 주민의견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한 실질적인 편익시설로 건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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