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주민의견 반영 '당인동 주민편익시설' 재설계


지하주차장·편의시설·피트니스 사우나 추가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주민 의견을 담아 당인동 주민편익시설을 재설계한다. 21일 마포구청 중회의실에서 시공사, 건설사업관리단, 설계사와의 적극협력을 위해 당인동 주민편익시설 건립공사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모습./마포구 제공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주민 의견을 담아 당인동 주민편익시설을 재설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시설은 당인리화력발전소로 피해를 본 지역주민을 위한 시설이지만 정작 주민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채 설계됐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구는 서강동, 합정동 주민들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상생위원회를 만들고 주민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설계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원래 수영장, 체육관, 풋살장이 들어가는 지하 1층, 지상 4층의 연면적 5260㎡으로 설계됐지만 수영장 대신 피트니스 사우나가 들어선다. 옥상에 짓기로 한 풋살장은 전망대와 천문대로 바꾼다.

지하주차장을 추가해 주차면을 늘리고 1층에 화장실, 편의점, 카페, 식당을 조성해 주민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연면적도 역시 8000㎡로 늘어난다.

구는 21일 설계사, 시공사, 건설사업관리단 간 당인동 주민편익시설 건립공사 민관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예산은 줄이고 사업은 속도감을 낼 수 있도록 협력해 2024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화력발전소로 인해 오랜 기간 피해를 받아온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책이 마련돼야 하기 때문에 주민의견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한 실질적인 편익시설로 건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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