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이 수도권 일대에서 다세대주택 세입자들을 상대로 전세보증금 140여억원을 가로챈 일당을 검거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사기 혐의를 받는 임대사업자 30대 남성 최모 씨를 구속 상태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공범인 30대 남성 정모 씨도 사기와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했다.

최 씨 등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강동구와 양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강북구, 강서구, 금천구와 경기 부천시, 김포시, 고양시, 인천 등 수도권에서 다세대주택 등 임차인 67명에게 전세보증금 14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정 씨는 부동산컨설팅업체를 차려 임차인을 모집한 혐의가 있다. 정 씨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로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 씨도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의뢰를 받아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들의 공범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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