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중국 정부의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을 받는 서울 송파구 중식당 '동방명주' 관계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말 동방명주 대표 A씨와 실소유주 왕해군 씨를 식품위생법 위반(미신고 영업),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동방명주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를 자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한국에서 운영하는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이 제기된 식당이다.
이들은 지난 2021년 12월 영업 신고 기한이 만료됐는데도 계속해서 식당을 영업한 혐의를 받는다. 동방명주가 비밀경찰서 거점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후 해명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식당 외벽에 대형 전광판을 무단으로 설치한 혐의도 있다. 옥외광고물등 관리법에 따르면 네온류 또는 전광류를 이용한 디지털광고물과 옥상간판을 설치하려면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동방명주 측은 중국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이 제기된 후 전광판에 '부패기업이 돈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한국 국민을 희롱하고 있다', '친미세력 vs 친중세력' 등의 문구를 내걸었다.
송파구청은 지난 2월 이들을 옥외광고물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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