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모두 함께…장애인의 날 주간 행사

서울시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 통합의 장을 마련한다. /서울시 제공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 통합의 장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18~26일 이해·감사·화합·희망을 주제로 장애인의 날 주간 행사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18일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2023 동행서울 누리축제'는 장애인·단체 등 약 3500명과 장애인복지관·사회적기업 등 약 40개 기업·단체가 참여한다. 시각장애인 안마, 실내 VR 놀이터 등 체험공간과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장애체험, 장애인 인식개선, 생활상담 등 프로그램을 비롯해 중증장애인이 만든 생산품과 장애인 보조기기 전시도 열린다. 또 사회적기업 5곳은 장애인을 위한 IT 제품을 선보인다. 일례로 칩이 내장된 돌봄조끼는 발달장애인이 불안감을 느끼면 조끼가 가슴을 조여 누군가의 품에 안긴 것 같은 효과로 정서적 안정을 주는 제품이다.

시청 로비와 3차원 가상공간 '메타버스 서울'에서는 18~21일 발달장애 예술인 17명의 작품 전시회 '블루밍 투게더 : 함께 피우리'가 열린다. 지난해 발달장애인 사생대회 수상작 40점도 메타버스 공간에 전시한다.

아울러 장애인 금융접근성 향상을 위해 신한은행과 제작한 '마음맞춤 응대 키트'를 보급한다. 시각장애인의 서류 작성을 돕는 마음맞춤 자필카드, 계좌번호를 점자로 작성하는 마음맞춤 점자스티커, 지폐 크기로 권종을 확인할 수 있는 마음맞춤 지폐 가이드로 구성된다.

이밖에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한빛예술단 공연, 장애인생산품 홍보장터, 취업 발달장애인 격려, 장애인의 날 삼행시 공모 등 행사가 진행된다.

오세훈 시장은 20일 시각장애인 유튜버 김한솔과 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을 현장에서 체험하며 생생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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