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포골드라인 특별대책…인력 지원·버스 증회


장기적으로 수륙양용버스 도입 추진

서울시가 김포골드라인의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대책을 조속히 추진한다고 밝혔다.1월 27일 오후 퇴근시간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 승강장에 줄을 선 승객으로 가득 차 있는 모습. /이덕인 기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가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역사 인력을 투입하고 버스를 증회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김포골드라인 지원책을 14일 발표했다.

김포골드라인은 시계 외 철도로 시의 관리 대상은 아니며, 서울교통공사 자회사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다만 승객 대부분이 서울 출퇴근 진입 이용자고, 서울 5·9호선 역사 혼잡도와도 연계돼 있는 만큼 수도권 시민 안전을 위해 지원한다는 취지다.

시는 △역사 혼잡도 관리 지원 △버스 증차 등 골드라인 수요 분산 △버스 중앙차로 신설 등 즉시 추진 가능한 방안을 시행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지하철 연장 및 수륙양용버스 등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역사 내 혼잡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컷팅맨' 등 인력을 서울교통공사 자체적으로 배치해 역사 내 이동동선 분리, 환승구간 안내 등 혼잡도 관리를 시행한다.

대체 교통수단인 시내버스, 광역버스 증회를 실시해 교통 편의를 높이고, 향후 수요에 따라 추가 증차도 검토한다. 일단 경기도에서 김포골드라인과 동일한 구간을 운행하는 김포시 시내버스 70번 노선의 증회 요청을 즉시 수용하고, 3000번은 6회, M6117번은 2회 증회한다.

서울시가 김병수 김포시장이 제안한 새로운 교통수단인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검토한다. 수륙양용버스 예시./서울시 제공

버스 정시성 확보를 위해 개화역~김포공항 구간 버스전용차로를 조속히 설치한다. 운영방식과 시간 등 구체적인 사항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김포시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제안한 새로운 교통수단인 수륙양용버스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이다. 김포를 출발해 한강공원 선착장까지는 한강을 이용하고, 한강공원부터 인근 지하철역까지 도로를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김포아라뱃길과 서울항을 연계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개선이 매우 시급한 만큼 가동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며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전방위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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