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뇌전증' 송덕호 1년 구형…"기회 된다면 군입대"

병역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배우 송덕호에게 검찰이 14일 오전에 열린 재판에서 징년 1년형을 구형했다.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더팩트ㅣ김세정 기자·황지향 인턴기자] 뇌전증 환자로 속여 병역의무를 회피한 배우 송덕호(30·본명 김정현)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 심리로 열린 송덕호의 병역법 위반 1차 공판에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으나 자백한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송씨는 병역브로커 구모 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구씨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

이날 법정에서 송씨는 "당시 집안 일로 연기를 해야 했고 브로커를 만나 잘못된 선택을 해서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러면서 "집안 일도 어느정도 해결됐으니 기회를 준다면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송씨는 2013년 최초 병역판정검사에서 현역 입영 대상인 신체등급 3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학업과 해외여행 등을 이유로 입대를 미루다가 2021년 3월 다시 받은 검사에서도 3급 판정을 받았다. 한 달 뒤 송씨는 구씨를 만나 뇌전증 환자 시나리오를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씨는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했다. 이후 군대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D.P' 등에 출연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촬영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했다.

선고공판은 내달 1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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